2024.05.21 (화)
NK세포의 암세포 검문/암세포(녹색)의 존재를 면역계에 알리기 위해 외막 조각을 뜯어내는 NK세포. [캐나다 오타와대 연구팀의 2022년 4월 13일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논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알리보TV⸱경제新聞) 박노식기자 =암 종양은 주변의 미세환경을 바꿔 자신의 생존과 성장에 유리하게 만든다.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이런 현상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지는 잘 몰랐다.암 종양의 젖산(lactic acid) 분비가 이런 미세환경 변화의 주요 원인...
(알리보TV⸱경제新聞) 박노식기자 =매년 5월 셋째 주는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지정한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이다. 자궁 입구에 생기는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이므로 무료 접종 대상자라면 가급적 적기에 백신을 맞는 게 좋다.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원인이 돼 자궁 입구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20여 년 전만 해도 여성 암 1위였으나 조기 검진, 백신 접종이 활발해지면서 최근 10여 년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과가 좋은 편이다....
코로나19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연합뉴스 자료사진] (알리보TV⸱경제新聞) 신근식기자 =16일부터 코로나19 먹는치료제(경구용 치료제) 처방 대상이 12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대폭 확대되고 처방 절차도 간소화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부터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은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라게브리오' 처방 대상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된다.기저질환(지병)은 당뇨, 심혈관질환, 만성 신장질환, 만성 폐질환, 체질량지수 ...
(알리보TV⸱경제新聞) 박노식기자 =만성 콩팥병 환자의 수축기 혈압을 120mmHg 미만으로 낮추면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신장병가이드라인기구(KDIGO, KIDNEY DISEASE:IMPROVING GLOBAL OUTCOMES)에서 제시한 '새로운' 진료지침에 따라 수축기 혈압 목표를 120mmHg 미만으로 설정하는 게 기존 진료지침보다 임상적으로도 유용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김현창·이호규 교수, 이혁희 강사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1∼2014년) ...
(알리보TV⸱경제新聞) 이지민기자 =서구화된 식습관이 일반화되면서 흔히 쓸개로 불리는 담낭 안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을 앓는 환자가 늘고 있다. 소화불량과 함께 명치 끝, 오른쪽 윗배 부분에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담석증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게 좋다.14일 의료계에 따르면 담석증은 담낭, 담낭관, 담관 등에 '담석'으로 불리는 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소화액인 담즙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는 저장고이고, 담관은 이 담즙이 이동하는 통로다.담석은 담즙의 성분이 뭉쳐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자멸사 세포/신종 코로나(녹색)에 감염된 애팝토시스(자멸사) 세포의 주사형 전자현미경 사진. [미 NIAID(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NIH(국립 보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알리보TV⸱경제新聞) 박노식기자 =인체의 세포 표면엔 당(糖) 잔류물인 단당류 잔기(殘基ㆍresidue)가 많다. 바이러스는 이런 당 잔류물을 보고 침입할 세포를 식별한다.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달라붙는 표면 '접속점'(point of attachment)은 감염 과정에...
유리문 넘어로 전하는 마음/어버이날인 지난 8일 광주 북구 동행요양병원에서 입소자와 가족들이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면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알리보TV⸱경제新聞) 전성재기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고령층의 중증화율을 절반 이상 낮춘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질병관리청의 '주간 건강과 질병'에 따르면 국내 5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입소자 819명을 대상으로 팍스로비드 치료제 미복용자와 복용자의 중증화율을 분석한 결과, 복용자의 중증화 위험도가 미복용자의 ...
코로나19와 대식세포 작용/왼쪽은 경증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3∼5개월 후 대식세포 작용을 보여주는 그래픽. 오른쪽은 비 감염 대조군. [카롤린스카 의대 등 연구진, 2022년 3월 저널 '점막 면역학' 논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알리보TV⸱경제新聞) 박노식기자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이 전 세계에 몰아치기 시작한 건 2020년 초반이다. 그 후 약 600만 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사망했다.그런데 같은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5억 ...
항생제가 안 듣는 슈퍼버그/다제내성균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를 2만 배 확대한 전자현미경 이미지.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알리보TV⸱경제新聞) 박노식기자 =소변 횟수가 늘고 배뇨(排尿) 통증이 심한 요로감염증(UTIs)은 치료도 까다로운 병이다. 항생제 치료를 하면 일단 증상이 사라지지만, 얼마 못 가 재발하는 환자가 많다.남성보다 더 취약한 여성의 경우 치료 환자의 약 4분의 1이 6개월 이내에 재발한다.아주 심할 땐 요로감...
위산의 역류로 생기는 '바렛 식도'/[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알리보TV⸱경제新聞) 박노식기자 =식도의 끝부분이 장기간 역류 위산에 노출되면 위 조직 같이 된다. 위산의 공격에 견디려고 식도 조직이 이렇게 변한 걸 '바렛 식도'(Barrett's esophagus)라고 한다.위와 식도는 바로 연결되는 장기이긴 하나, 점막을 이루는 세포는 서로 다르다.다시 말해 식도 점막은 편평상피세포로, 위 점막은 원주상피세포로 구성돼 있다.바렛 식도가 생기면 가슴 통증 등...
알약 복용/[서울대병원 제공] (알리보TV⸱경제新聞) 박노식기자 =우리 주변에 복용 약이 흔해도 먹는 방식으론 효과를 보기 어려운 약도 적지 않다. 복용한 약이 위(胃)의 강산성 소화액을 견뎌내고 온전히 소장(小腸)까지 가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약이 위에서 많이 분해되면 작용 성분이 소장의 혈관을 통해 충분히 흡수되지 못한다.약을 먹을 때 필요한 것보다 많은 양을 쓰는 이유도 위를 거치면서 상당한 양이 분해되기 때문이다.복용 약의 이런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종 운반 물질...
피부의 각질형성세포/염증이 생긴 피부. 인터류킨-12 수용체를 가진 각질형성세포(좌)가 그렇지 않은 세포(우)보다 적게 분열했다. 적색은 분열 중인 세포, 청색은 세포핵, 백색은 각질형성세포로 구성된 표피. [스위스 취리히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알리보TV⸱경제新聞) 박노식기자 =루푸스병(lupus)은 면역 이상으로 온몸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우리 말로는 '전신 홍반성 낭창'이라고 한다. 루푸스에 걸리면 장기, 혈관계, 조직 등이 염증으로 손상돼 기능 부전으...
대식세포의 상처 치유/대식세포는 상처를 치유하는 도중에 대사 프로그램을 교체한다. 그래서 초기(적색)에 쓰는 미토콘드리아 대사 물질이 후기(녹색)와 다르다. [독일 쾰른대 Astrid Schaus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알리보TV⸱경제新聞) 박노식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의 폐에 감염하면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라는 면역 과민반응이 나타나 치명적인 폐렴을 유발한다. 지금까진 이런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확히 몰랐다.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뇌의 혈뇌장벽 구조/뇌의 혈뇌장벽을 구성하는 모세혈관 내피세포(적색)와 주변세포(녹색). 혈뇌장벽은 뇌혈관과 뇌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막스 플랑크 연구소 B. Sheikh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알리보TV⸱경제新聞) 박노식기자 =흔히 아테롬성 동맥경화라고 하는 죽상경화증(粥狀硬化症ㆍatherosclerosis)은 동맥 등 혈관 내피에 죽상경화반(atherosclerotic plaques)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죽상경화반은 지방, ...
수유/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작성 이충원(미디어랩) (알리보TV⸱경제新聞) 박노식기자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들은 모유 수유를 하고 싶어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 국내 한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근무로 인한 시간 부족을 그 이유로 꼽았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대용 중앙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정성훈 강동경희대병원 교수 연구팀은 국내의 한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175명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대한의학회지(JK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