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화)
(인천=알리보TV⸱경제新聞) 하헌대 기자 = 전국에서 악취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하던 인천 서구에서 최근 5년 새 관련 민원이 8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지난해 이 지역에 접수된 악취 민원은 모두 310건으로 2018년과 비교해 83%가량 감소했다.
서구 관내 악취 민원은 2018년 1천842건, 2019년 1천408건, 2020년 986건, 2021년 606건 등 최근 5년간 감소세를 보였다.
그동안 서구는 수도권매립지를 포함해 각종 발전소와 산업단지, 아스콘업체, 석유화학업체 등 환경 유해시설이 몰려 있어 전국에서 악취 민원이 가장 많은 곳으로 꼽혔다.
앞서 환경단체 녹색연합이 환경부의 '2013∼2017년 악취 민원 발생 기초 지방자치단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구는 총 8천67건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서구는 '악취·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관측 장비와 최첨단 센서 등을 이용해 악취 관리 정책을 추진했다.
서구는 악취 민원이 몰리는 여름철을 대비해 주거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산업단지 등 악취 배출사업장을 대대적으로 점검했다. 지난해에는 사업장 1천313곳을 대상으로 지도 점검하는 등 사업장 악취 관리와 시설 개선에 나섰다.
또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 대기오염물질 분석 차량과 24시간 악취 콜센터를 운영해 발원지를 추적하고 민원에 대응했다.
서구 관계자는 "악취 통합관리를 통해 민원이 감소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악취발생원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