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화)
[알리보TV.경제新聞] 김창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지역 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관련한 유치 경쟁이 펼쳐지자 충남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일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테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국민의힘 조명희(비례) 의원이 대구시치과의사회, 경북대 치과대학 등과 관련 심포지엄을 열었다.
앞서 부산시와 광주광역시 등도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전에 나선 상황이다.
도는 윤 대통령이 충남지역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중 하나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약속한 만큼 공모 절차 없이 천안 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에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과 지난 2월 단국대, 오스템임플란트, 충남치과의사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잇따라 업무협약을 했고 천안시도 지난 3월 설립 추진위원회를 꾸려 전국적인 공감대 확산에 나선 상황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근거를 담은 법안이 오는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될 예정인 만큼 도는 법안 통과를 위해 정치권과 접촉을 늘리며 대통령 공약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이날 오전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더욱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대통령의 충남 공약이라는 점을 전달했다"며 "지역 국회의원 11명 모두가 국회에 모여 대통령 공약은 국민과 한 약속이라는 성명서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도 관계자는 "대통령 공약이 지켜져야 한다는 게 도의 입장"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다른 지자체보다 한발짝 더 앞서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