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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째 소음·분진 피해'… 조선소 옆 마을 주민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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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수십 년째 소음·분진 피해'… 조선소 옆 마을 주민 뿔났다

진해구 수치·죽곡 마을 주민 "조속한 이주·보상 합의 촉구"
케이조선 "당장은 기업 상황이 좋지 않아 경영정상화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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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죽곡마을 이주대책위원회 집회

[수치·죽곡마을 이주대책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알리보TV.경제新聞] 고봉석 기자 조선소 개발에 따른 주민 이주와 보상 문제를 두고 경남 창원시 진해구 수치·죽곡 마을 주민과 케이조선 간 갈등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진해구 원포동 수치·죽곡마을 이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8일 케이조선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민들은 조선소 유치 이후 약 25년간 공해와 개발로 인해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케이조선은 조속한 보상과 이주 대책을 수립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1990년대 조용했던 마을 인근에 조선소가 들어왔다

조선소가 배를 많이 수주해 가동률이 높아갈수록 주민들 고통도 커졌다.

대책위 관계자는 "소음 문제는 말도 못 한다"며 "2005년쯤 소음을 측정하니 너무 커 사업장이 영업정지를 당한 적도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다 2008년 진해국가산업단지 확장 구역에 편입된 것을 계기로 당시 STX조선해양은 주민들을 조선소와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주시키기로 했다.

2012년 진해구 명동 일대 약 13만1천㎡가 이주단지로 결정됐고 2017년에 주민이 입주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STX조선의 경영 사정이 악화하며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등의 여파로 계획이 틀어졌고, 2021년 새 경영진이 STX조선을 인수하며 케이조선으로 사명을 바꾸고 이주단지 조성계획을 인계받았다.

케이조선 출범 이후에도 조선 업계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이주계획 수립 및 시행이 늦어져 보상 합의가 지지부진했다.

주민 이주 계획도 2027년 완료로 연기됐다.

케이조선은 현재 수치·죽곡마을 주민 192가구에서 약 100가구가 보상이 된 것으로 파악했다.

사측은 두 마을 주민들에 대한 보상은 190억원 정도 이루어졌고, 아직 400억원 가량 남은 것으로 확인했다.

사측 관계자는 "2027년 이주 완료를 목표로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다만 당장은 기업 상황이 좋지 않기에 경영정상화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책위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라며 "조속한 보상 합의를 촉구하며, 주민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합법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투쟁할 것"이라고 밝혀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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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죽곡마을 이주대책위원회가 내건 현수막

[수치·죽곡마을 이주대책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