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보TV.경제新聞] 공재욱 기자 = 한국 수영 경영이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국 수영 경영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경기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대회 일정을 하루 더 남겨둔 상황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를 따내며 역대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다 금메달(2010년 광저우 금메달 4개), 최다 메달(2006년 도하 16개) 기록을 모두 넘어섰다.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800ｍ 결승에서 7분46초03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종전 기록은 쑨양(중국)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세운 7분48초36이었다.

아울러 김우민은 자신이 지난 7월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도 7분47초69을 1초66이나 단축했다.

남자 계영 800ｍ 우승 멤버인 김우민은 황선우와 함께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이 2관왕을 2명 이상 배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우민은 29일 주 종목 자유형 400ｍ에서 '예상대로' 우승하면, 최윤희(1982년 뉴델리), 박태환(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한국인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에 오른다.

          

백인철(23·부산광역시중구청)은 남자 접영 50ｍ 결승에서 23초29의 대회 신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접영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백인철이 처음이다.

          

여자 평영 200ｍ에서는 권세현(23·안양시청)이 2분26초31로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여자 개인 종목 최고 성과다.

          

지유찬, 이호준(이상 대구광역시청), 김지훈(대전광역시체육회), 황선우로 팀을 꾸린 한국 남자 계영 400ｍ 팀은 3분12초96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2위를 차지했다.

판잔러, 천쥔얼, 훙진취안, 왕하오위 순으로 물에 뛰어들어 3분10초88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중국은 넘지 못했지만, 나카무라 가쓰미, 마쓰모토 가쓰히로, 다나카 다이칸, 고미 도모노부로 구성한 일본(3분14초26)은 제쳤다.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400ｍ에서 한국은 이날 전까지 동메달만 3개(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땄다.

하지만, 황선우와 황금세대는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메달 색도 은빛으로 바꿔놨다.

'황금세대의 에이스' 황선우는 24일 자유형 100ｍ(3위), 25일 남자 계영 800ｍ(1위), 26일 남자 혼계영 400ｍ(2위), 27일 남자 자유형 200ｍ(1위)와 혼성 혼계영 400ｍ(3위)에 이어 28일까지 닷새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 은, 동메달 모두 2개씩이다.

황선우는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에서 메달 7개씩을 딴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2위'에 올랐다.

          

김서영(29·경북도청), 허연경(17·방산고), 박수진(24·경북도청), 한다경(23·전북체육회)이 출전한 여자 계영 800ｍ 결승에서도 한국은 8분00초11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동메달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