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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률 40% '지주막하출혈'…담배가 생사 가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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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망률 40% '지주막하출혈'…담배가 생사 가를 수도

연세대 의대 연구팀, 10만명 분석…"금연하면 뇌출혈 위험 45% '뚝'"

          image07.png

금연

[서울아산병원 제공]

[알리보TV.경제新聞] 권소영 기자 뇌졸중은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나뉜다. 뇌출혈 중에서도 뇌척수액이 차 있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지주막하 출혈'은 가장 치명적이고 사망률이 높다.

일단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하면 10명 중 1명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하고, 1개월 이내에 숨지는 경우도 약 40%에 이를 정도다.

지주막하 출혈은 주로 뇌 안쪽 동맥의 일부분이 부풀어 올라 터지는 뇌동맥류 파열에서 비롯된다. 뇌 동맥이 터지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출혈의 양이 많고, 그만큼 사망 확률도 높아지는 것이다.

이런 지주막하 출혈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고혈압과 함께 흡연이 꼽힌다.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지주막하 출혈의 위험도가 높다는 것은 그동안의 연구에서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기존에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금연해도 지주막하출혈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을까.

연세대 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진권 교수 연구팀이 이와 관련, 미국뇌졸중협회(American Stroke Association)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뇌졸중'(Stroke) 최신호에 해답이 될만한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와 국민건강검진 코호트를 기반으로 2002~2003년 건강검진 당시 뇌졸중 병력이 없었던 남성 흡연자 10만5천223명(평균 나이 50.3세)을 대상으로 금연이 지주막하 출혈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이 기간 지주막하 출혈은 총 318명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image08.png

연구팀은 다른 위험 요인을 모두 고려했을 때 흡연자가 금연만 해도 지주막하 출혈 위험이 약 45%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했다.[논문 발췌]

분석 결과, 연구 시작 시점에 흡연자였다가 이후 금연한 사람은 지주막하 출혈 위험이 크게 떨어지는 연관성이 확연했다. 연구팀은 다른 위험 요인을 모두 고려했을 때 흡연자가 담배를 끊는 것만으로도 지주막하 출혈 위험이 약 45%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이런 연관성은 이전 흡연량이 많거나 적었던 사람 모두에게서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흡연을 중단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뚜렷했다.

담배를 피우다가 4년 이상 금연을 유지한 사람의 경우 지주막하 출혈 위험이 최대 69%까지 낮아졌다.

김진권 교수는 "많은 흡연자가 금연의 효과를 반신반의하지만, 금연만으로도 치명적인 뇌출혈 발생을 뚜렷하게 낮출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지주막하 출혈은 워낙 치명적이기 때문에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발생을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라도 지금이라도 당장 담배를 끊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