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알리보TV.경제新聞] 김창권 기자 = 충남 아산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을 아산까지 연장하고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박경귀 시장은 전날 GTX-C 사업과 관련해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함께 온양온천역을 찾은 원 장관에게 시의 현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요청했다.
GTX-C 사업은 당초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까지 74.8㎞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정부는 북쪽으로 덕정역∼동두천역 9.6㎞를, 남쪽으로 수원역∼천안역 55.6㎞를 각각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천안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은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으며, 이를 아산(온양온천역)까지 14.3㎞ 추가 연장하는 방안은 김태흠 지사의 공약이다.
이에 따라 수원∼아산 총 79.5㎞를 연장하게 되면 총사업비는 4천883억원으로 예상되며, 이중 천안∼아산 구간에는 9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박 시장은 "GTX 노선이 아산까지 오는 건 더없이 좋은 일이지만 과도한 건설비와 연간 40억∼50억원의 운영비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산권역도 국가 재정사업으로 진행해 주시길 건의드린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과 김 지사는 국비 지원에 대해 여지를 남겼지만, 노선연장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고 아산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