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보TV.경제신문] 김창권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탄소중립 도시로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소가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수송과 저장도 용이해 탄소중립 도시를 실현하는 핵심 수단이라는 판단에서다.

행복청은 그동안 환경보호 차원에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꾸준히 보급했지만, 설치에 제약이 많고 시간별·계절별 에너지 수요 편차에도 대응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새로운 청정에너지 보급을 고민해왔다.

행복청은 올해 에너지 전환과 수송 부문에 중점을 두고 수소도시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에 올해 상반기 중 발전 연료에 수소를 섞어 연소하는 설비를 도입한다.

수소를 30% 정도 혼합해 발전하면 현재보다 탄소 배출량의 10%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행복청은 기대하고 있다.

수소버스 등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기로 했다.

현재 세종시에는 대평동과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 등 2곳에 일반 승용차용 수소충전소가 설치돼 운영 중이며, 수소버스 운영을 위한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도 올해 상반기 대평동(3-1생활권)에서 준공될 예정이다.

행복청은 수소차 이용 현황과 보급 추세 등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수소 교통 추진전략을 제시할 방침이다.

          

김승현 녹색에너지환경과장은 "미래 세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도 청정수소로의 에너지 전환과 수소차 상용화 등 수소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다가올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에 발 빠르게 변화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