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화)
(알리보TV⸱경제新聞) 변덕연 기자 = 경북도가 지방시대 주도를 위한 정책혁신과제 발굴과 국가 정책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실·국별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저출산과 소멸 위기 극복 등을 위한 지방시대 정책혁신과제를 개발해 추진한다.
지방 고등교육 혁신, 농업대전환, 전기요금 차등제, 외국인 광역 비자, 완전 보육, 외로움 대책, 발달 장애인 토탈 케어 등 15개 부문에서 과제를 구체화하고 있다.
도는 조만간 과제를 추가로 발굴하고 최종 추진 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주도의 '기회발전특구', 교육자유특구 지정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서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지방시대를 위한 혁신과제 추진에 전력을 다할 것을 거듭 주문했다.
이 지사는 아이를 낳으면 3개월간 집에 도우미를 파견해 육아 등을 도와주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3개월간의 도우미 파견이 끝나면 어린이집 등에서 질 높은 보육을 해주는 등 유치원까지 무상·완전 돌봄을 구상하고 있다.
필요한 재원 규모 등을 고려해 대상과 세부 사업을 결정할 계획이다. 고향 사랑 기부금을 무상·완전 보육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고금리에 시달리는 자영업자 등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이자의 일정부분을 지원해주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자영업자 등은 고정금리로 돈을 빌리고 고금리 때 나머지 추가 이자는 도가 부담해주는 방법이다.
도는 대기업과 큰 금액을 제외한다는 방침으로 필요 예산을 고려해 대상 등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또 지방정부와 대학, 기업이 함께 학생을 키워 지역에 정착하도록 하는 고등교육 혁신안도 수립 중이다.
이와 함께 해외 자매도시를 확대하고 자매도시에서 대학생뿐 아니라 고등학생 인재와 학부모까지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학부모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에 정착하도록 한다.
도는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에서 학교에 다니고 졸업해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하면 사람이 경북으로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돈을 벌기 위해 수도권으로 가는 사람들을 경북으로 오도록 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 등에 힘쓰고 지방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혁신과제를 모범적으로 준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