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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시기-HRT 타이밍, 치매 위험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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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시기-HRT 타이밍, 치매 위험에 영향"

폐경 후 호르몬 치료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알리보TV경제新聞) 변덕연 기자 조기 폐경과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한 호르몬 대체요법(HRT: hormone replacement therapy)의 타이밍이 여성의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HRT란 폐경으로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중단되면서 나타나는 안면홍조, 야한증 같은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같은 합성 호르몬을 대체 투여하는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신경과 전문의 질리언 코플런 교수 연구팀이 인지기능이 정상인 292명(여성 193명, 남성 99명, 평균연령 67.4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영상을 이용, 뇌 7개 주요 부위의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수치를 측정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신경세포 사이사이 공간에 있는 표면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신경세포 안에 있는 타우 단백질이 잘못 접혀 응집(plaque)되거나 엉키면서(tangle)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중 106명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변이 유전자(ApoE4)를 지니고 있었다. 여성 중 98명은 전에 HRT를 받은 일이 있거나 현재 받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조기 폐경과 폐경 후 뒤늦은 HRT 모두 타우 단백질 수치 상승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45세에 조기 폐경을 맞은 여성이 상대적으로 타우 단백질 수치가 높았다.

           변덕연.png

이는 평생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길수록 치매 위험이 낮아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폐경이 시작된 지 5년 이상이 지나서 HRT를 시작한 여성도 타우 단백질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폐경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 HRT를 시작하면 오히려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타우 단백질 수치가 높았다. 타우 단백질 수치가 높은 사람은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수치도 높았다.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에 가까이 있으면서 치매의 진행과 관련이 있는 부위들이 타우 단백질 수치가 가장 높았다.

전체적인 결과는 교육 수준, ApoE4 변이 유전자, 심혈관 질환 위험, 폐경 증상의 중증도(severity), 폐경 관련 수면 장애 등 다른 변수들을 모두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메이요 클리닉 알츠하이머병 연구 센터 부소장이자 여성 건강 연구실장인 케얄 칸타르시 박사는 여성-치매-폐경-HRT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 발견 재단(Alzheimer's Drug Discovery Foundation)의 하라 유코 교수는 HRT를 폐경 후 여러 해가 지난 다음 시작하면 인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 확실한 해답을 얻기 위해 폐경 후 특정 기간 내에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무작위 실험군-대조군 설정 임상시험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제언했다. HRT는 미국에서 1990년대에 시작된 대규모 연구 프로그램인 '여성 건강 계획'(WHI: Women's Health Initiative)에서 HRT로 인해 뇌졸중, 유방암, 난소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중간 평가가 나와 2002년 연구가 중단되면서 퇴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는 단기간의 HRT는 심한 갱년기 장애를 겪는 여성에게는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신경학'(JAMA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